▲국보 '훈민정음' (국가유산청)
기록 수단 넘어 문자예술로 전승되어 온 '한글서예'가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된다.
23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한글서예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종이뿐만 아니라 금석(金石), 섬유 등 다양한 재질에 한국인의 삶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전승됐다. 왕실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필체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글서예의 예술적 가치는 최근 캘리그래피(손글씨)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여러 분야로 영역이 확장함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다만 한글서예는 현재도 왕성하게 전승되고 있고, 온 국민이 향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