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말 정치권에서 제기됐던 이른바 ‘명태균 의혹’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트리거(방아쇠)였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이 명태균 여론조사의 도움을 받았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지급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명태균이 황금폰을 공개하겠다고 한 다음날인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며 “윤석열은 지난 대선 당시 여론조작 부정선거 증거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명태균 씨의 황금폰에 무슨 내용이 들어있고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큰 불법을 저질렀으면 감추려고 내란을 일으키고 폭동을 부추기냐”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은 김영선 공천해 주라는 윤석열의 전화를 받은 사실을 계속 부인했다”며 “내란이 터지자 윤상현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적극 옹호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의 비정상적 행동이 윤석열과 마찬가지로 명태균 게이트의 진실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