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동화시장, 금리 인하에도 본격적 회복 어려워…대출규제·PF관리 강화”

입력 2025-01-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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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376> 내년 아파트 분양도 '침체'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전망이 2000년 이후에 최저치인 15만(미확정 물량 포함 시 16만·부동산R114 집계) 가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는 예상이 나왔다.    이 배경에는 전반적 경제 상황에 더해 공사비 상승, 정책 이행력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YONHAP PHOTO-1376> 내년 아파트 분양도 '침체'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전망이 2000년 이후에 최저치인 15만(미확정 물량 포함 시 16만·부동산R114 집계) 가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는 예상이 나왔다. 이 배경에는 전반적 경제 상황에 더해 공사비 상승, 정책 이행력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자산유동화시장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여러 차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회복 추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23일 전망했다.

이날 나신평은 ‘2025년 자산유동화시장 발행 전망 및 현황’ 보고서를 펴고 “가계대출 규제를 포함해 긴축 경기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정부와 금융당국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관리 강화가 유지되고 있어 본격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유동화 시장은 정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화 등 영향으로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전환에 따라 국채를 비롯한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자금조달환경이 개선된 영향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유동화증권 발행액은 208조4000억 원, 발행 건수 2366건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9%, 15.5% 증가한 수준이다. 나신평 관계자는 “PF 정상화 노력에 따라 하반기부터 PF 발행이 증가하고,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자금 조달환경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정기 예금, PF대출채권, 기업 매출채권을 포함한 전반적인 유동화증권 발행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정기예금, 대출채권을 위주로 하는 부채담보부증권(CDO) 형태의 유동화증권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한 121조9300억 원이 발행됐다.

CDO 내에서도 리패키지 유동화증권 발행이 늘었다. 2023년 5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17조 원이 발행됐다. SK그룹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이 유동성 관리를 위해 당좌수표 유동화 신규 발행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패키지는 사채, 수익증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나신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발행이 늘기는 했지만 시장의 추세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때 너무 빠졌기 때문에 조금 늘어난 미지근한 상황으로 본다. PF리스크와 자산유동화시장 침체를 확실히 털어내진 못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기예금 유동화의 경우, 금리 하락으로 자금 조달 유인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 등 긍정적 요인이 해소되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은행 수신이 감소하면서 증가 폭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PF 유동화도 여전히 높은 공사원가와 신규 사업 감소 등을 고려할 때 회복세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주택저당증권(MBS)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의 종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의한 시중은행의 대출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발행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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