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전쟁 시작…고속도로별 가장 싼 주유소는?

평균 기름값 1700원대
주요 고속도로별 저렴한 주유소는

▲주유소 기름값이 전국 평균 1706.1원, 서울 평균 1773.8원을 기록하는 등 14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원인이 됐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706.1원으로 전주 대비 18.0원 올랐다. 이날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25일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체공휴일(27일)을 포함해 31일 연차를 썼다면 이날부터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이번 연휴에는 이동량이 평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평균 1700원대를 기록함에 따라 귀성길 주요 고속도로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 정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731.37원, 경유 가격은 1593.99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평균 1802원으로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1768원), 인천(1741원), 강원(1738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유는 서울(1675원), 제주(1641원), 인천(1606원), 세종(160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요 고속도로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71원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 안성주유소 부산방향 주유소가 1660원으로 가장 낮았고, 죽암 부산방향 주유소가 1698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평균 가격은 1558원으로 한국도로공사 안성주유소 부산방향(1548원), 에스피씨삼립김천 부산방향 주유소(1550원), 대신기업 건천 부산방향 주유소(1551원) 순으로 저렴했다.

경부 상행선의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은 각각 1674원, 1559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는 케이알산업 입장주유소가 1654원, 경유는 에스피씨삼립김천 서울방향 주유소가 155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인천에서 강원도로 이동하는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의 평균 가격은 휘발유가 1674원, 경유가 1553원이다.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문막주유소(1669원), 경유는 KIS정보통신강릉주유소(1543원)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81원이다. 한국도로공사 음성(남이)주유소가 1666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오창(통영)주유소(1669원), 서창산업이천주유소(1679원), 하남만남주유소(1710원) 순이다.

전기차 이용자 편의를 위한 정부 대책도 실시된다. 환경부는 설 연휴 기간인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기ㆍ수소차 충전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의 부족한 익산휴게소, 처인휴게소 등 휴게소 3곳은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