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지지율 역전 흐름 뚜렷…대선 돌입 시 변화는?

입력 2025-0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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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 방식, 전화 면접 방식과 무당층 응답 차이”
“선거 직전과 달리 민심 정확히 알기 어려운 점”
“헌재 심판 등 새 이슈 반영 시 바뀔 수 있어"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양당 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양당 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 간 정당 지지율이 여당 우위로 탄핵 국면 이전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탄핵 국면에서 여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나는 것을 두고 자동 응답(ARS) 방식과 적극 지지층의 결집 등 현상이 겹친 현상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선이 가까워질 수록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지지율 추이도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 등 이슈가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도 제기된다.

2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5.4%, 더불어민주당이 41.7%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1%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7%p 상승했다. 이로써 양당의 지지도는 지난주 오차 범위 밖인 7.5%p에서 1주일 만에 오차 범위 내인 3.7%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탄핵국면에 들어서면서 야당 우위로 전개되던 지지율 추이가 여당 우위로 역전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관찰된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주차 조사 때 국민의힘은 27%, 민주당은 37%를 기록한 후 격차가 계속 벌어져 왔다. 그러나 올해 3주차 들어선 국민의힘 39%, 민주당 36%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선 바 있다.

탄핵 국면에서 여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ARS 방식의 여론조사가 시기에 따라 적극 지지층의 참여도가 달라지는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직전엔 (지지율 결과가) 맞아 떨어진다. 투표장에 꼭 나가는 강성 지지층들이 주로 응답하기 때문”이라며 “지금과 같이 선거가 남아있을 땐 무당층의 응답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화 면접 여론조사와 ARS 간에 무당층 응답 비율이 차이가 크다”며 “(지금 시기엔) 민심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르면 5월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여론조사 추이가 달라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등으로 이완된 민주당 지지율이 헌재의 탄핵 심판 인용 혹은 기각으로 이어질 경우 정치적 효능감이나 반발로 작용할 거란 분석이다. 대선 기간을 감안하면 2월부터 각 후보들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변수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보수는 결집됐고 민주당은 풀어진 상황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여당 우위로 조사된 여론조사를 기점으로 보수가 결집했다”며 “헌재 심판 등 새 이슈들이 반영되면 또 바뀌게 될 수 있는 만큼 전체 추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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