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기아에 대해 올해 수익성을 증명하면 주가 모멘텀이 강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6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0만1700원이다.
31일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유럽 신차 인센티브 증가분을 감안해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소폭 조정했다”면서도 “주주환원으로 확보된 주가 하방, 올해 4월 CID 모멘텀, 연말 텔루라이드FMC 모멘텀을 감안하면 매력도가 유효하다”고 했다.
이어 “올해 연말·연초 중심으로 관심을 재차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7조1000억 원, 영업이익(OP)은 2조7000억 원, 영업이익률은 10%로,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도매판매 77만 대, 평균판매가격(ASP) 3740만 원, 환율 1397원 효과로 견조한 외형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에 있어서도 지난해 4분기 –4900억 원의 인센티브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9개 분기 연속 10%대 OPM을 유지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올해 판매 307만6000대, 환율 1320원 가정에서 견조한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고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이는 당시 추정 매출 112조 원, 영업이익 12조 원, 환율 2.3%, 물량 2.6% 추정을 감안하면 차별화된 수익성 목표를 제시한 셈”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연중 순수전기차(BEV) 외 내연기관차(ICE) 신차 라인업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수익성을 증명해 낸다면, 실적에 기반한 주가 모멘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