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하반기 주주환원, 유연하게 진행…현금배당 확대 검토"

입력 2025-02-05 19:36 수정 2025-02-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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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2024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올해 여신 5% 성장 전망…리스크 관리 강화
현금배당 400억 상향 검토…분기 실적 때 배당기준일 발표

KB금융그룹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고려해 하반기에도 유연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열린 2024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로 CET1 비율이 낮아졌다"며 "인위적으로 3분기와 4분기 자산 성장을 감소로 전환할 수 있었겠지만, 이는 이익 체력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CFO는 "밸류업 플랜을 보면 반기 말과 연말이 중요한데 한 번에 주주환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본비율과 연계된 벨류업 방안은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에 자본비율을 무리하게 해서 끌어올리게 되면 또 하반기 주주환원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반기 기준 13.51%에서 소폭 상향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ET1비율이 13.5%를 초과하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활용할 전망이다. 나 CFO는 "CET1 비율에 따라서 변동의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자사주 매입·소각을 상반기·하반기 두 번 하는데 그 시행 시기는 유연하게 추세를 보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은 여신 성장률을 연간 5%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종민 KB국민은행 CFO는 "비대면 성장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우량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가계대출은 명목 GDP 수준에서, 기업대출은 6% 내외에서 성장하겠다"고 내다봤다.

이 CFO는 "대기업대출은 전략적으로 성장 속도를 조절하면서 시장 기회에 따라 탄력적으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소법인은 우량자산 위주의 적정 성장을 추진하고 소호 대출은 업종, 지역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배당 확대도 검토 중이다. 나 CFO는 "분기 배당 기준일은 배당금이 확정된 이후 날짜로 바꿀 수 있게 됐다"면서 "각 분기별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배당 기준일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현금 배당은 작년 1조2000억 원에 더해 올해는 전년 대비 400억 원 정도 소폭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어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되면 공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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