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6일 KB금융에 대해 주주환원 여력이 감소하며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예상을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12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기존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했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 보통주 자본 비율이 전 분기 대비 33bps 하락한 탓에 주주환원 여력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당사 추정치인 1조 원의 약 절반 수준인 5200억 원에 그친다”며 “보통주 자본 비율의 급격한 하락은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익 방어를 위해 자산 성장을 지속하며 위험 가중 자산이 전 분기 대비 2.9% 증가한 데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영진은 올해 주주환원율 개선을 위해 연간 위험 가중 자산 증가율을 4.5% 수준으로 관리하고 연중 추가 주주환월 결정 시점을 2분기 실적 발표 때가 아닌 하반기 중으로 유연히 변경하겠다고 밝혔다”며 “후자의 경우, 결정 시점을 미룰수록 다음 연도의 주주환원율이 하락하는 영향이 발생해 근본적 해결책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율 개선의 관건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목표 수준 이내로 통제하는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