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칩스, 한ㆍ미ㆍ일 AI ‘스타게이트’ 동맹 삼성 파운드리 파트너 역할 부상

입력 2025-02-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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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매출 비중 과반 넘어 기술력 입증

시스템반도체 전문 디자인 솔루션 기업 가온칩스가 한·미·일 인공지능(AI) 동맹에 새로운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ARM) 등과 협업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요가 증가하면, 삼성 파운드리 공식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SP)의 역할이 커질 수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기술 용역이 가능하다.

가온칩스 관계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파트너로서 수요가 몰리면 협업이나 기술 용역 지원 형태의 사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AI 3국 동맹’을 위해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은 이 회장에게 약 730조 원을 투입해 미국에 초거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만남에 대해 '한·미·일 AI 동맹 구축'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AI 분야에서 확실한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손정의 회장은 약 200조 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운영하며 첨단 기술에 투자하는 큰손이다. 소유하고 있는 영국 기업 ARM은 반도체 설계 분야 최고 기업이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별도 조직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 업체이며 AI 칩을 만들 수 있는 파운드리도 갖고 있다. AI 모델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가전, TV를 생산한다. AI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는 삼성전자로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스타게이트에 참여해 막대한 파운드리를 통해 막대한 칩 제조를 시작하면 가온칩스는 두 가지 측면에서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먼저 삼성 파운드리 수주가 급격히 늘어나면, DSP로서 기술 용역 형태의 지원이 가능하다. 가온칩스는 최근 매출액 증가와 함께 인력과 장비 등을 꾸준히 늘려와 관련 요청에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

삼성전자가 오픈AI 주관하고 ARM이 설계한 최상위 칩의 생산을 맡게 되면 파운드리의 위상 변화도 가온칩스엔 유리하게 작용한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의 수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지난해 초 30% 내외였던 수율에서 2년여 만에 안정화된 수치로 마진이 안정적인 '골든 수율'로 불린다.

가온칩스는 최근 AI 관련 사업을 크게 늘리면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2022년 전체 매출액 중 13.13%에 불과했던 AI 매출은 2023년 14.67%, 지난해 3분기 55.85%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초엔 일본 기업으로부터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는 규모(128.49%)의 AI 반도체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개발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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