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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수입 철강, 알루미늄, 강관 등에 25% 관세 폭탄을 터트렸다. 기존 퀘터제까지 폐지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철강업계가 패닉에 빠졌다.
수년 전부터 미국 현지 생산 공장 준공에 들어간 휴스틸은 올해 6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 가동에 돌입해 관세를 피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 수출이 많은 휴스틸은 트럼프 관세 전쟁 특수 예상에 추가 증설까지 검토 중이다.
13일 휴스틸 관계자는 “올해 6월 미국 휴스턴의 생산 공장을 완공된다”며 “연간 생산 능력 7만2000톤(t) 규모 유정용 강관 공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관세 문제로 추가로 25만 톤까지 증설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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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에 다음 달 12일부터는 무관세 쿼터까지 사라진다.
한국산 철강 제품이 미국산 대비 20%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번 25% 관세로 미국산보다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질 수 있다.
한국의 열연 강판 유통가는 국내에선 80만 원 초반대로, 미국 수출 시 90만 원대에 거래됐다. 그러나 관세가 붙으면 가격이 110만 원 선으로 껑충 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보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토지매입부터 각종 인허가, 전력문제를 거쳐 완공까지는 최소 3~5년이 걸린다.
이에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는 지역 철강업체들과 강관업체들은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패닉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휴스틸은 2019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부지 매입에 나섰다. 이후 2021년 1244억 원을 투자해 석유나 가스 송유관 등 에너지용 강관 연산 7만2000톤 생산공장 준공에 나섰고, 올해 6월에는 완공된다.
휴스틸은 군산과 미국 공장이 준공되면 기존의 전기저항용접(ERW)강관 100만 톤, 스테인리스(STS)강관 4만 톤의 생산능력에 아크용접(LSAW)강관 20만 톤, 전기저항용접 강관 25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강관사로 도약하게 된다.
휴스틸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60%가량 차지하고 있고 미국 수출이 많다”며 “미 현지 공장 생산 강관은 관세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