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출격하는 이통3사…AI 패권 경쟁 불붙었다

입력 2025-02-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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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부터 양자 보안까지…글로벌 시장 정조준
SKT,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선봬…협력 체계 강화
KT, 업무 혁신하는 AI 솔루션 첫 공개…효율성 극대화
LG유플러스, 첫 단독 부스…익시오·익시젠 전면 배치

세계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동통신 3사도 출격 준비에 나섰다. 3사는 모두 올해를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하는 실질적인 원년으로 꼽고, AI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MWC에서도 각 사의 혁신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3월 3일(현지 시간) 막을 여는 ‘MWC25’에서 미래 AI 기술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3월 3일(현지 시간) 막을 여는 ‘MWC25’에서 미래 AI 기술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은 MWC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핵심적으로 선보인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은 AI 데이터센터,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에지 AI(Edge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SKT는 국내외 AI 기업들과 협력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이 결합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토털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WC25에서는 AI DC의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운영·AI 메모리·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총망라해 공개한다. 선제적으로 개발한 AI DC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DC 시큐어에지(SecureEdge)’는 강력한 검증이 장점인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방식을 적용해,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한다.

SKT 전시관에서는 기지국 장비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다양한 칩세트를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I 기지국(AI-RAN)’ 개념을 소개한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클라우드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가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AI 라우팅’ 기술, 복잡하게 연결된 이동통신 설비들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도 선보인다.

▲KT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KT)
▲KT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KT)

KT는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일상 속 AI 기술을 선보이는 ‘K-STREET’를 주제로 MWC에 참가한다. KT는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K-랩’ 공간에서는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전시한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안전한 길거리를 구현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5세대(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 등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을 공개한다. 파트너사인 모바휠의 AI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KT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CT) 상생 협력관은 8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KT 협력 스타트업의 AICT 기술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가 전세계 최대 규모 통신 박람회인 MWC25에 참가해 사상 첫 단독 전시관을 열고, AI 중심의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의 MWC25 전시관 조감도.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전세계 최대 규모 통신 박람회인 MWC25에 참가해 사상 첫 단독 전시관을 열고, AI 중심의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의 MWC25 전시관 조감도.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MWC에 첫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자사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AI를 적용한 △익시오를 활용한 자동 일정 관리 및 검색·예약 구매 △미디어 에이전트를 활용한 콘텐츠 추천 및 실시간 자막 위치 변경 △기업용 AI 솔루션을 활용한 파트너사의 폐인 포인트 해결 △익시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디지털 휴먼 등 서비스도 소개한다.

양자 컴퓨팅 시대,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도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PQC를 활용한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를 고객사에 보급하고 있다. 알파키는 수십 개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이용하는 기업에서 양자내성암호·동형암호로 보안을 강화한 서비스다. 또한,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안티 딥보이스’도 선보인다. 안티 딥보이스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보이스피싱 위험성을 가려내는 기술로, 익시오에 탑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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