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D 4세대 OLED, 업계 최초 ‘퍼펙트 블랙’ 품질 입증…올해 양산·실적 개선 가속화

입력 2025-02-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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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24 17:4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4세대 OLED 패널, UL솔루션스ㆍ인터텍 인증
올해 TV 패널 선제 탑재…모니터 등 확대 예정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선보인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글로벌 인증기관들로부터 업계 최초 밝은 환경에서도 완벽한 화질을 유지하는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세대 OLED 패널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자사의 4세대 OLED 패널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로부터 500럭스(lux) 조도 환경에서 ‘퍼펙트 블랙’ 및 ‘퍼펙트 컬러’ 인증을 획득했다.

500럭스는 한낮의 거실과 유사한 밝기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는 외부 빛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밝은 공간에서는 디스플레이 표면이 주변의 빛을 반사해 블랙이 회색으로 보이는 등 색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구현한 퍼펙트 블랙 기술은 500럭스 조도 환경 아래에서 표준 블랙 레벨 기준인 0.24니트(nit, 1nit=촛불 한 개 밝기)보다 낮은 수준으로 검정색을 구현한다. 이는 조도가 강한 환경에서도 검정색 색상이 밝게 들뜨지 않고, 원래 의도한 대로 표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LG디스플레이는 조명이 강한 환경에서도 색 재현력을 유지하는 퍼펙트 컬러 인증도 받았다. 통상 주변 밝기가 올라가면 검정색과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가 구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가 작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패널은 어떤 상황에서도 색 재현력이 유지돼 시청자가 동일한 원본 영상의 색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또 다른 글로벌 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500럭스 조도 환경에서 100% 색 충실도 인증도 받았다. 해당 인증은 국제조명위원회(CIE)의 E2000 색차 공식을 기반으로 하며, 최대 500럭스에서 125개의 색상 패턴을 사용해 색 정확성을 검증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4세대 OLED 패널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며 “올해 TV 위주로 패널을 탑재하고 향후 모니터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패널은 TV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환경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기술 히스토리. (자료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기술 히스토리. (자료제공=LG디스플레이)

이 회사의 4세대 OLED TV 패널은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가 핵심이다. 두 개의 청색 소자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 녹색 소자층을 더해 총 4개 층으로 광원을 구성하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이다. 이를 통해 휘도가 기존 대비 33% 향상된 최대 4000nit를 달성했다. 컬러 휘도 역시 직전 세대 대비 40% 개선된 2100nit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세대 OLED TV 패널을 최상위 프리미엄 TV 라인업에 선제적으로 탑재하고, 향후 게이밍 모니터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속한 OLED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비중은 2020년 32% 수준에서 2022년 40%로 증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7%포인트(p) 늘어난 55%로 확대됐다. 실적도 호조세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606억 원으로, 전년도(2조5102억 원) 대비 적자 폭을 2조 원가량 줄였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신년사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며 “OLED를 중심으로 기술과 원가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경쟁력을 높여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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