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코스맥스에 대해 특정 브랜드 의존도가 크지 않아 실적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코스맥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5580억 원, 영업이익은 76.8% 늘어난 398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각각 8.0%, 3.9%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법인 매출이 39.7% 늘어나며 예상보다 양호했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3분기에 이어 역시나 좋았다”며 “중국 법인 매출이 예상과 다르게 5.1%로 소폭 증가한 점은 인상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결 기준 대손상각비 20억 원 환입이 발생했음에도 연결 영업이익률(OPM)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는 매출 부진에 따른 미국 법인의 직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확대와 비주요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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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미국 법인은 기존 고객 수주가 감소하며 매출 회복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3분기부터 동남아 법인 매출과 수익성이 미국 법인 부진을 상쇄하기 시작했다”며 “인도네시아, 태국 모두 소매 산업 성장이 양호한 국가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미국 법인 부진을 상쇄한 후에도 전사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한국 법인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 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 중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화장품 섹터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은 아쉽지만, 코스맥스 주가는 안정적 실정 증가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