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잇단 '따블'…'대어' 서울보증보험에 쏠리는 눈

입력 2025-02-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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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한파 딛고 훈풍
증시 회복에 스스로 몸값 낮춘 영향
눈높이 조정한 서울보증보험 기대감

최근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연이어 기록하는 등 공모주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LG CNS가 연초 시장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스러진 가운데, 눈높이를 낮춰 상장에 도전하는 또 다른 대어 서울보증보험은 모처럼의 온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소재 기업 엘케이켐은 상장 첫날 공모가(2만1000원) 대비 180.0%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코스닥에 상장한 자동차 전력전환 설루션 기업 위너스는 당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다. 위너스는 공모가(8500원)보다 300.0% 뛴 3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IPO에 나선 기업이 '따따블'을 기록한 것은 6개월 만이다. 20일 상장한 자동차 전력전환 솔루션 기업 모티브링크도 193.5% 올랐다. 이밖에도 이달 상장한 동국생명과학(39.2%) 오름테라퓨틱(9.0%)도 선전했다.

연초 상장한 기업들이 모두 공모가를 밑돌며 시장 한파가 지속하던 지난달과 상반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미트박스글로벌, 와이즈넛, 데이원컴퍼니, 아이지넷 등이 대부분이 상장 날 공모가를 하회했다.

한 달 만에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기업들이 스스로 공모가 눈높이를 낮춘 점이 크게 작용했다. 차가워진 투자심리에 맞춰 몸값을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하향해 도전한 것이다.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를 희망 공모 밴드(2만4000원~3만 원)의 하단보다도 낮은 2만 원으로 확정했다. 동국생명과학은 희망 밴드(9000원~1만500원)의 최상단인 1만5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지만, 몸집을 줄였다. 동방메디컬은 300만 주(총 270억 원 규모)을 모집했는데 이는 애초 계획(341만2 주)보다 축소된 규모다.

연초 대비 증시가 회복된 것도 투심이 개선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초 2399.49였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2641.09로 마감하는 등 10.1%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기간 678.19에서 771.41로 13.7% 상승했다.

온기가 조금씩 퍼지는 시장 분위기에 맞춰 다음 달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입성하는 서울보증보험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조 단위 IPO 대어로 꼽히는 기업이 스스로 몸값을 1조 원가량 파격적으로 낮추며 겸손하게 시장에 접근하면서다.

서울보증보험은 주당 희망공모가는 2만6000원~3만1800원으로 제시했다. 서울보증보험이 차가운 시장 분위기에 상장을 철회했던 2023년 10월 당시 제시했던 가격(3만9500원~5만1800원)보다 38%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예상 시가총액도 3조6000억 원대에 달했던 예상 시가총액은 1조8000억∼2조2000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였던 LG CNS와 달리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에 기대감이 모이는 것은 그래서다. 5일 코스피에 상장한 LG CNS는 공모가(6만1900원)보다 9.9% 밑도는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LG CNS의 부진한 주가 흐름의 원인으로 높은 몸값을 꼽기도 했다. LG CNS는 희망 밴드(5만3700원~6만1900원)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 등 경쟁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6배에서 30.7~39.9%를 할인한 가격이지만 결코 낮은 가격이 아니라는 시각이다.

IPO를 재추진하며 주주환원을 차별점으로 내세운 점도 투심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지난 IPO 때는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성향만 제시했으나 이번에는 실적과 관계 없이 최소 보장 금액을 제시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보증보험이 밸류업 분위기에 부응한 확실한 주주환원정책을 가지고 IPO를 시도한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매각할 때 서울보증보험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을 실시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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