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AC은 결국 고객 맞춤형”...LG전자, 올해 사업 전략은

입력 2025-04-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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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3-3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美 '호텔 포인트'서 네트워킹
생산부터 서비스 현지화 전략

▲LG전자가 10~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산업용부터 주거용까지 고객 맞춤형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10~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산업용부터 주거용까지 고객 맞춤형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후를 고려한 ‘인버터 히트펌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해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기업간거래(B2B)의 커다란 한 축으로 키워가고 있다. LG전자는 현지에서 고객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생산부터 제조, 서비스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4월 4~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라이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호텔 포인트(Hotel Point)’ 행사에 참가해 현지 호텔 사업자들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호텔 산업을 위한 연례 비즈니스 콘퍼런스다. 호텔 브랜드 경영진과 건축, 설계, 공학, 리노베이션 분야의 주요 공급업체와의 네트워킹을 목표로 한다. LG전자는 이곳에서 현지 호텔 사업자들에게 맞춤형 HVAC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솔루션까지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HVAC 사업 전략은 전 과정에서의 고객 맞춤형이다. 지역별로 기후, 온도, 습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마다 니즈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또한 HVAC 사업은 제품 판매, 설치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등 사후 관리 서비스까지 책임져야 해 이른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LG전자는 연구개발(R&D)부터 판매와 유지·보수까지 이르는 전 단계를 각 지역에서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 북미, 유럽, 인도 등에서 R&D를 담당하는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또 전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설립해 매년 3만 명 이상의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칠러 등 여러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현지 고객사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기업 맞춤형 전략 역시 강화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며 MS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초대형 냉방기 ‘칠러’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조만간 대규모 공급 거래가 체결될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는 HVAC 사업을 전담하는 본부를 조직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안에 있던 기존 HVAC 사업부를 따로 분리해 ES사업본부로 신설한 바 있다.

조 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HVAC 사업은 지난 4년간 연평균 12% 성장했다. 평균 8%대의 수익을 창출하며 B2B 핵심 동력으로 성장했다”며 “지역별로 각종 규제, 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완결형으로 준비하겠다. 필요하다면 파트너십 등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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