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낙폭 제한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9.64엔(1.8%) 하락한 3만7120.33에, 토픽스지수는 58.22포인트(2.07%) 내린 2757.2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2.44포인트(0.67%) 하락한 3351.31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48.87포인트(1.59%) 내린 2만1602.89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16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67.78포인트(0.71%) 하락한 2만3410.1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81.44포인트(0.36%) 내린 7만7317.10에, 싱가포르 ST지수는 3.83포인트(0.1%) 하락한 3978.17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가 악영향을 미쳤다. 낙폭은 한때 900엔을 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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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국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많은 공장 건설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실제로 25%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면 관세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는 4월 2일 발효되고 우린 3일 징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의 경우 대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해 시장 내 긴장감이 커졌다. 노무라증권은 관세 부과 시 자국 기업 마쓰다가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도요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발표 후 유럽연합(EU)이 미국 기업들에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무역 전쟁과 세계 경기둔화 불안감이 퍼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소식에 주요 기술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도요타는 4.53% 하락했고 혼다는 4.88% 내렸다. 도쿄일렉트론은 3.43%, 어드반테스트는 2.69% 하락했다.
전날 소폭 상승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락했다. 마찬가지로 미국 관세 여파가 컸다. 다만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덕분에 오후 들어 낙폭은 줄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매각 협조를 전제로 중국 관세 인하를 시사하면서 다른 국가들보다 피해가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불안감을 일부 해소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대신 신흥기술주는 비교적 낙폭이 컸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06%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촹예반 지수는 0.7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