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조선업종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벌크 해운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실적개선과 하반기 특수선종 중심 수주 재개가 예상된다며 '저가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중공업을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견지한다고 전했다.
최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7월 클락슨(Clarksons) 집계기준으로 총 56척의 선박 발주가 있었는데 올해 2분기 43척보다도 훨씬 많은 규모다"며 "호황 때의 300척, 2001년부터의 월 평균 210척에 못 미친 발주 규모지만, 상선 부문에서 벌크와 탱커 발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선가의 하락과 중고선가의 회복 및 보합세는 신조 발주 매력도를 높여주고 있으나, 선박금융이 여전히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조시장에서 신규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호가와 조선사가 수용가능한 선가 사이의 스프레드가 벌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이 드릴십(Drillship)에 이어 FLNG 시장까지 선점했는데 불황기에 이번 대규모 계약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최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경기회복으로 선박수요가 회복되고,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선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경쟁사보다 한발 늦게 상선 수주에 나서도 된다"며 "이러한 여유가 불황기 수주 물량이 영업실적으로 인식될 2012년부터의 수익성 차이로 나타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FLNG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펀더멘털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견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