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자는 어떤 면,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다워야 한다.”
덴마크에서 활동한 근현대 가구 제작자다. 평생 의자 500여 점을 디자인한 그는 ‘의자의 왕(King of chairs)’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주요 작품은 ‘곰 의자’ ‘황소 의자’ ‘톱 작업대 모양 의자’다. 전통적인 가구 소재인 목재를 근현대적으로 변용할 가능성을 탐구한 그는 가구를 재해석함으로써 “의자는 누군가가 그 위에 앉았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라며 가구의 실용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가구를 구성하는 각 요소 간의 관계와 인간과 가구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고려하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는다. 그의 가구는 ‘유기적인 기능성(organic functionality)’을 갖추었다고 평가받아 가구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된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14~2007.
☆ 고사성어 / 연비어약(鳶飛魚躍)
솔개가 나니 물고기가 놀라서 뛴다는 뜻이다. 요즘은 온갖 동물이 생을 즐기는 것을 이르는 말로 비유적으로 쓰인다. 용기와 활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인용되기도 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한록(旱麓)의 이 구절에서 유래했다. “솔개는 하늘에서 날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는데, 점잖은 군자께서 인재를 잘 쓰지 않을 리가 있겠는가[鳶飛戾天 魚躍于淵 豈弟君子 遐不作人].”
☆ 시사상식 / 청년도약계좌
은행 금리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2030 청년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 6% 금리와 정부 기여금(지원금), 비과세 혜택을 합해 최대 연 9.5%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서다.
2월 신규 가입 신청자는 22만4000명을 기록했다. 작년 12월(5만7000명)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급증했다. 누적 가입자는 173만 명으로 불어났는데, 이는 가입할 수 있는 청년 추산 인구(600만 명)의 약 29%에 달한다.
☆ 고운 우리말 / 띨띨하다
(사람이나 그 성질이) 영리하지 않고 멍청하고 어리석다.
☆ 유머 / 주인 있는 의자
독립기념관을 관람하던 노인이 의자에 앉아 쉬고 있을 때 경비원이 “어르신, 이 의자는 김구 선생님이 앉으시던 의자예요. 앉으시면 안 됩니다”라고 했다.
노인이 그래도 태연히 앉아 있자, 경비원이 다시 얘기했다.
노인의 대꾸.
“이 양반아! 주인 오면 비켜주면 될 거 아녀?”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