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트럼프 상호관세 폭풍전야…뉴욕증시, 혼조 마감

입력 2025-04-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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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4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혼조로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0포인트(0.03%) 내린 4만1989.9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1.22포인트(0.38%) 상승한 563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0.60포인트(0.87%) 오른 1만7449.89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4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나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이틀째 상승했다. 나스닥은 5거래일 반에 반등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글로벌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에 증시 관망세가 짙다. 투자자들은 불안 속에서도 상호관세 내용을 지켜보려는 움직임에 따라 무분별한 매도를 자제했다.

미국 경기둔화를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시장 예상치(49.5)와 전월치(50.3)를 모두 하회했다. 제조업 업황이 경기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 아래로 3개월 만에 다시 떨어졌다. 이에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제조업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 건수는 약 757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763만 건)를 밑돌았다. 전월(776만 건) 대비 약 20만 건, 전년 동기(845만 건) 대비 약 87만7000건 축소됐다.

기술주는 간만에 기지개를 켰다. 테슬라(3.59%)·마이크로소프트(1.81%)·메타(1.67%)·엔비디아(1.63%)·알파벳(1.57%)·아마존(1.00%)·애플(0.48%) 등 매그니피센트7(M7)이 모두 강세를 띠었다.

미국의 유명 헬스케어 제품 제조사 존슨앤드존슨(J&J) 주가는 7.59% 급락했다. 탈크(활석)를 원료로 한 베이비파우더로 인한 건강 피해 보상 집단소송의 합의안이 기각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 데 따른 것이다.

사우스웨스트(-5.93%), 델타항공(-2.71%), 아메리칸항공(-2.37%), 유나이티드항공(-1.23%) 등 항공주도 부진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비즈니스 및 소매 여행 수요가 모두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우파 성향의 미국 케이블 뉴스 채널 뉴스맥스는 상장 첫날인 전일 주가가 720%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208% 뛰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4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아래로 방향을 꺾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8달러(0.39%) 내린 배럴당 71.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0.28달러(0.37%) 떨어진 배럴당 74.49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로 인한 경계감이 유가에 압박 요인이 됐다. 관세 인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심화나 세계 경제 둔화를 초래해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감산 폭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는 가운데, 5일 장관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산유국들의 증산 계획에 대한 관망세도 이날 감지됐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범유럽증시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포인트(1.07%) 상승한 539.6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376.49포인트(1.7%) 오른 2만2539.98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51.99포인트(0.61%) 상승한 8634.80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85.65포인트(1.1%) 상승한 7876.3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티센크루프가 케플러슈브뢰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6.03% 상승했다.

주요 지수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최근 3개월 연속 둔화하며 목표치인 2%에 더 가까워졌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잭 앨런-레이놀즈 이코노미스트는 “둔화세와 함께 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는 이달 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하하도록 촉구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최고치 경신 하루 만에 반락했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온스당 3113.43달러를 기록했다. 6월물 선물 가격은 0.1% 내린 3146달러에 마감했다.

제이너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다소 매수 과열된 상태에서 약간의 차익실현을 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펀더멘털에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올해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관세 발효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전히 명확해진 것은 없다. 미국 언론조차 서로 다른 소식을 전하는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보좌관들은 수입품 대부분에 관세 20%를 부과하는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국가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20%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종전 20%에서 35%로 상향한 가운데 시장은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3.28% 상승한 8만5113.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4.79% 오른 1912.0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2.95% 높은 2.15달러로, 솔라나는 1.75% 오른 126.77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달러화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26을 기록해 강보합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0786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1.2920달러로 거의 변동 없었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49.37엔으로 집계됐다.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는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하자 늘고 있다. 칼 샤모타 코페이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날 공개된 지표들은 미국 경제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세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를 더 많이 제공한다”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주문이 급감하고 생산성이 둔화하고 고용이 줄고 가격이 상승하는 게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제조업 부문이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 여파를 겪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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