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픈 AI가 내놓은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김덕진 IT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저작권에 줄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 이와 관련한 소송이나 여러 가지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챗GPT에게 원하는 사진을 특정 만화 스타일, 애니메이션 스타일, 디즈니 스타일로 바꿔 달라고 간단히 말로만 요구하면 배경을 포함해 거의 완벽하게 바꾸는 수준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좋은 퀄리티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보니) 이 정도로 인기를 끌었을지 샘 올트먼(오픈 AI CEO)도 예상을 못 했나 보다”며 “이렇게까지 이 기능에 사람들이 난리가 날 줄 몰랐다는 식으로 글들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2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에이지에이윅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의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역대 최다인 125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0일 103만 명으로 첫 1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미지 생성 기능 강화 업데이트 이후 2주 만에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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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장은 기존에 이미 있던 AI 그림 생성 서비스들과는 달리 배경이나 글자, 옷 등이 모두 거의 완벽하게 구현되는 것을 이번 열풍의 원인으로 꼽았다. 김 소장은 “예전에는 기본적으로 배경이나 글자나 옷 같은 것은 좀 다르게 나왔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옷 스타일뿐만 아니라 뒤에 있는 배경, 사람 등도 모두 지시한 스타일과 유사하게 바꿔주는 수준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소장은 “토토로를 그려달라고 하면 챗GPT가 그려주지 않는다. 그런데 지브리 스타일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딱 느끼는 감정이 있다. 스타일로 그려달라고 하면 그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이라고 하는 것은 저작권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어 지금 줄타기를 하는 상황이라 보면 될 것 같다”며 향후 여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나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소유 기업들과의 저작권 관련 마찰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