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공습 지속·지역 차별 지원 등 논란
한 달 휴전 제안도 거절
태국도 33층 빌딩 붕괴 등 피해 막심
중국 업체 부실자재 사용 의혹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군정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TV 연설에서 현재까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719명을 기록했으며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4521명, 실종자는 441명으로 집계됐다. 흘라잉 사령관은 “실종자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진원지와 가까운 만달레이와 사가잉에선 생존자들이 거리에서 잠을 자는 등 지원이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과 식량, 의약품이 부족한 데다 내달에는 몬순(계절풍) 영향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런 탓에 지난주 군정은 6일까지 일주일간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시 흘라잉 사령관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모든 조직과 국가에 공개적으로 초대장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4년간의 내전으로 나라 밖과 사실상 단절했던 미얀마 군정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CNN방송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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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군정을 상대하는 핵심 반군 중 하나인 ‘형제동맹’이 한 달간 휴전을 선언했지만, 군정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휴전을 빌미로 재무장할 시간을 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흘라잉 사령관은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일부 무장 세력이 지금 당장은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들은 모여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는 공격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우린 필요한 방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2일 브리핑에서 “빌딩 붕괴는 인명 피해는 물론 태국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라며 “어디서 실수가 발생했는지 조사해야 할 것이다. 해당 업체가 진행 중인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