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전세 수요자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아니다.
전세매물도 귀할 뿐 아니라 올 들어 전세값은 고공상승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례적으로 여름 비수기에도 전세값 상승세는 꺾일 줄을 몰랐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은 적당한 전셋집을 찾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도 지역으로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의 전세값 상승세는 경기도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 와중에 수도권에 1억원 이하의 역세권 전세 아파트가 아직 남아 있어 전세 수요자들은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편의시설이 부족하거나, 집이 오래되는 등 단점이 있어도 잘 찾아보면 수도권에서도 1억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들이 많다"면서 "재개발 이주 수요, 소형 주택 물량 부족 등으로 전세값은 하반기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돼 선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역두산위브'는 지상 15층의 높이에 오피스텔 123실과 아파트 140가구로 구성돼 있다. 2004년 5월에 입주했으며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인근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킴스클럽, 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전세는 33㎡가 8000만~8500만원 수준이다.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는 15층 15개 동 1476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1992년 10월에 입주했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등이 있고, 구암공원도 접해 있다. 특히 지하철9호선이 뚫리면서 가양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전세는 59㎡가 8000만~9000만원.
1998년 1월에 입주한 관악구 봉천동 '관악캠퍼스타워'는 오피스텔 54실과 원룸형 아파트 131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59㎡가 7000만~8000만원이다.
노원구 중계동 '경남' 아파트는 15층 5개동 660가구, 1989년 7월에 입주했다. 전세값은 59㎡가 9500만~1억원.
◆경기도
경기도 부천시 상동 '반달극동' 아파트는 15~25층 11개동 139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1994년 5월에 입주했다. 지하철 1호선 송내역을 걸어서 8분 거리다. 56㎡가 8000만~8500만원이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3가에 위치한 'KCC파크타운'은 지난 2005년 7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다. 15층 1개동 143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1호선 수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59㎡가 6500만~7200만원이다.
안산시 본오동의 '한양고층'아파트는 1990년 12월에 입주했다. 17층 17개동 1592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4호선 상록수역이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85㎡가 9000만~1억원이다.
◆인천지역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에 있는 '한화꿈에그린'은 2005년 11월에 입주해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다. 12개 동 670가구로 구성돼 있고, 인천지하철1호선 박촌역이 걸어서 5분이다. 계양산이 인접해 있어 녹지률이 높으나 주변에 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하다. 82㎡가 8500만~9000만원이다.
부평구 일신동에 위치한 '일신주공'은 995년 12월에 입주했다. 12개 동 967가구다. 지하철은 1호선 부개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된다. 89㎡는 7500만~8000만원이다.
연수구 동춘동에 '무지개마을'은 4개 동 1068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1995년 8월에 입주했다. 인천지하철1호선 동막역이 걸어서 5분 내에 위치한다. 인근에 풍림어린이공원, 신세계백화점 등이 있지만 그 외 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하다. 79㎡가 9000만~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