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한국전력기술에 대해 향후 10년간 1만422MW의 해외 원전수주를 가정해 적정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지만 최근 주가의 급상승으로 성장모멘텀이 반영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한병화 스몰캡 팀장은 "한전기술의 국내 원전설계로 인한 매출액은 연간 약 1500억원~1700억원 수준"이라며 UAE 원전 수주로 향후 10년 동안 평균 약 1000억원의 설계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 봤다.
한 팀장은 "한전이 현재 2030년까지 원전계획이 확정된 개도국 중 원전 독자모델이 확정됐거나 기존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시장 5만2110MW 중 20%인 1만422MW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간 약 1800억원(매출 기간 10년 가정시)의 원전설계 수출이 예상돼 2012년부터 수출 추정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원전기술 자급률은 약 90~95% 수준으로 핵심 설계의 코드화, 원자로 냉각재 펌프, 원전제어계측장치 등의 일부 기술에 대해서 해외의 원천기술 보유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며 "2012년은 돼야 원전 자립률이 100% 달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