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김지완 사장·사진)이 투자신탁회사로서의 40 여년 전통의 자산관리 노하우와 하나금융그룹 내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최대의 초우량 투자금융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2년 전통의 자산관리명가
하나대투증권은 1968년 국내 최초로 투자신탁업이 도입된 이래로 자산관리시장을 선도해 온 우리나라 최초의 투자신탁회사이다. 1968년 12월에 하나대투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공사로 설립이 됐고 1970년 증권투자신탁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1997년에는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최초의 투자신탁회사로 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운용되고 있는 '안정성장1월호'가 우리나라 최초의 수익증권으로 기네스에 올라 있다.
올해로 창립 42주년을 맞은 하나대투증권은 그 동안의 자산관리역량과 전통에 걸맞게 1998년과 1999년에 투신부문금융기관 선호도 1위로 선정됐고(코리아리서치),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년 연속으로 브랜드파워 1위 기관으로 선정(한국능률협회 주관)된 바 있다.
◆성장을 위한 통합
하나대투증권과 하나IB증권은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합병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2010년 말에는 국내 TOP5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며 "2010년 까지 고객 총자산을 50조로 확대하고, 2015년에는 국내 TOP 3의 초우량 증권사 목표로 투자은행 부문에 있어서 대규모 IB딜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2월에는 구 하나증권의 위탁영업부문(브로커리지)을 양수받아 업계 최대의 영업망을 구축하고 인력 및 시스템을 더욱 확충해 종합투자회사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증권업계 최고의 투자전략,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를 영입해 리서치센터를 업계 수위권의 리서치조직으로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수익증권 판매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2%대에 머물고 있던 브로커리지를 2010년도 1월에는 4%대까지 달성했다.
회사 측은 수년 내에 8%대까지 확대해 자산관리와 브로커리지가 균형을 이룬 최고의 금융기관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기관 선두를 향한 질주
2009년 2월 이후, 기능별 규제 및 금융상품 포괄주의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이후로 증권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은 증권사로 하여금 무한한 상품개발을 가능하게 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은행 중심의 금융구조에서 자본시장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또한 최대 수혜자인 증권사는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변화하고 있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위축과 고령화 사회 도래로 인해 보다 폭넓은 금융자산수요도 계속 증가해 증권업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연간 1000~2000억원 수준의 이익창출 및 내부유보 자금과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금융투자회사로 가기 위한 자본규모 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증권업계 TOP5 이내에 진입하기 위한 단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수익 및 영업다각화 측면에서 2006년도에는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35% 수준이었다. 2007년도 말에는 자산관리 수익과 브로커리지 수익비중이 각각 50% 수준으로 균형 맞췄다. 이를 바탕으로 IB부문의 IPO과 M&A사업, 해외 브로커리지 사업 등 확대를 도모 하고 있다.
글로벌 부문에 있어서도 하나대투증권은 일찍부터 국내투자가들에게 해외펀드의 창구 자문역할을 해왔다. 그 결과 일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해외펀드의 투자자문사로 지정돼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그 시기가 다소 조정이 됐으나 최근 금융시장이 회복조짐에 따라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내로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증권업 관련 인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