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인포바인은 설립 초기(2000년)엔 유무선전화 음성정보콘텐츠 사업에 주력했고, 2002년부터 유선전화 결제사업을 시작했다.
2004년 향후 유선전화결제 서비스 시장의 과열 경쟁을 예상하고, 신규 사업에 매진한 끝에 2005년부터는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업에서 확고한 자리를 매김했다.
인포바인은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넝쿨(Vine)과 같이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의 환경 속에서도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이후 유비쿼터스 시대의 신개념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CTI 기반의 Telecon-tents, 오늘날과 같이 온라인 서비스의 눈부신 성장이 가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전화 결제서비스(Vinepay), 휴대폰과 인증서의 결합을 통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인 휴대폰 인증서 서비스(Ubikey)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포바인은 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 핵심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세계 최초로 유무선 연동을 통한 휴대폰 인증서 서비스(Ubikey)를 개발해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Ubikey는 인터넷뱅킹 등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온라인 서비스에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전 금융권 및 공공기관으로 확대되어 보편적인 서비스로 성장했다.
Ubikey는 지난 2004년 11월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상용화한 인포바인의 주력 사업으로 공인인증서를 휴대폰에 1회 저장 후, 휴대폰 외에 별도의 추가 도구 없이 유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사용 시마다 공인인증서를 컴퓨터로 전송해 컴퓨터에서 공인인증 절차를 수행하게 하는 서비스다.
초기 금융권에서만 사용하던 것이 최근 공공기관 및 일반법인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Ubikey의 최대 장점은 안정성이라 할 수 있다.
항상 본인이 지참하는 매체를 이용해 PC방이나 공공장소, 또는 타인의 PC 등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휴대와 사용이 편이하고 월정액 900원으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요금 정산은 분기별 평균으로 산정해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을 사용해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휴대폰인증서 보관서인 Ubikey는 최근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이나 금융결제원의 경우 한정된 이동통신사나 자체 운영의 용도로 밖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인포바인의 경우엔 모든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은행, 카드, 보험, 공공기관 등 14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으면서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 98.1%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인포바인과 제휴를 맺은 기관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 57개 은행과 삼성카드, KB카드 등 9개의 카드사 게다가 우체국, 금융결제원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인터파크, 11번가, 옥션 등 다수의 쇼핑몰 및 21개 보험사 등이다.
이러한 다양한 제휴 기관의 서비스 호환성은 확고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Ubikey 이용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07년 92만명이세 2008년엔 139만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186만명, 올해 1월엔 200만명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기술 규격으로 채택하고 있고, END TO END 암호화 기술과 휴대폰 어플리케이션개발기술, 이종매체간 네트워크 동기화 등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유무선 통합인증 및 결제 방법과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관리방법 및 사용자 인증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포바인의 경우 가장 눈에 띄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차별화된 수익성이라 할 수 있다.
무려 6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 보안업체의 수익성과 비교해 보면 월등하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69%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률 역시 지난 2006년 7.7% 수준에서 2007년엔 38.5%, 2008년엔 42.4%를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엔 무려 52.7%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해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공인인증서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은행권을 비롯한 다양한 판매 경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공인인증서 사용자는 지난 2005년 이후 연평균 18%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인포바인의 향후 성장성을 가장 보장해 주는 것은 바로 정부 정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인인증서를 하드디스크에 내려받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인터넷 뱅킹 등에 쓰이는 공인인증서를 PC 하드디스크 대신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해킹으로 인한 금융거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현재 많은 이들이 PC 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를 담아 쓰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해킹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공인인증서를 USB 메모리 등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는 공인인증서를 저장할 때 보안 위험을 알리는 경고창이 뜬다. 2011~2012년엔 공인인증서 저장 위치 선택에서 하드디스크 항목을 없애 공인인증서의 하드디스크 저장 빈도를 낮출 예정이다. 2013년엔 아예 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를 내려 받지 못하게 할 예정이다.
이런 정책의 수혜를 인포바인이 압도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드디스크에 저장을 하지 못한다면 향후 무선망을 통해 휴대폰 저장장치의 대체율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불고 있는 스파트폰 열풍으로 인해 무선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인포바인의 또 다른 사업은 유선전화결제서비스인 Vinepay 사업으로 회사 기반 구축 및 성장을 함께해온 디지털콘텐츠 결제서비스다.
갤럭시아, 소프트가족에 이은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 중으로 엔씨소프트 등 게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4시간 모니터링 및 매주 정기점검을 통한 최상의 결제시스템 구현으로 KT와의 전용선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콘텐츠 다변화 및 시장에 확대에 따라 전자지불결제 시장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디지털컨텐츠 시장은 지난 2004년 이후 연 13%의 성장을 보이고 있고, 전화결제 국내시장은 지난 2005년 이후 24%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Vinepay 역시 안정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포바인은 온라인 게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세계최초 다자간 격투게임인 Zone Four(제4구역)가 태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진입을 한 상황으로 유통사는 국내는 넥슨을 통해 태국의 경우엔 골든소프트를 통해 상용화한 상태다.
현재 이 게임은 장르의 특성상 나라별 시장 및 고객 특성의 차이가 많지 않고, 주요 게임 사항이 개발 완료돼 추가 투자의 리스크가 낮다.
향후 해외 시장 확대 시 회사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
국내 유통을 맡은 넥슨은 오는 4월~5월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미 투자비용 20억원 중 15억원은 상각을 한 상태로 리스크가 적다.
인포바인 관계자는 “빠르면 상반기 내에 북미 지역에도 런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포바인의 공모가는 수요예측 결과 3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희망 공모가가 2만6000원~3만1000원이었음을 감안하면 공모가 상단 벤드를 훌쩍 넘는 수준에서 결정된 것이다.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 역시 791.12대 1로 집계돼 올해 청약을 실시한 13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3년간 이 회사의 매출은 연평균 69%씩 성장한 인포바인은 향후 개인정보 보호가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시설증축과 영업활동 및 연구개발 등에 쓸 계획으로 오는 2월9일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