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날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 시한이 24일 5시로 다가온 가운데 포스코,(가칭)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
삼천리 계열사 삼탄 등이 인수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대우그룹 전 멤버가 주축이 된 사모펀드인 (가칭)'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이 인수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날 매각 주간사인 캠코는 24일 오후 5시까지 대우인터내셔널 LOI(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아직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없는 가운데 23일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 관계자가 마감 시한인 24일 오후 5시 이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관계자 역시 "포스코 외에도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이 있다"고 밝히고 "적어도 포스코 단독입찰은 아니다"로 말했다. 가능성이 점쳐졌던 한화는 LOI 제출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연초 정준양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의사를 공식화한 만큼 마감시한 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캠코와 채권단은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50%+1주' 이상과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 매각에 대한 공고를 지난 1월 냈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업체는 교보생명의 2대주주가 된다.
캠코는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35.5%를 가지고 있고,나머지는 수출입은행(11.2%), 산은자산운용(7%), 산업은행(5.2%) 등이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캠코는 LOI 접수 후 예비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중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끝낼 계획이다.
그 동안 관련업계에서는 (포스코)단독 응찰을 법적으로 불허하고 있는 만큼 또 다른 인수 의향 대상을 거론해 왔다. 현행법(국가계약법)상 헐값 매각을 막기 위해 국가가 주관하는 입찰 때 2개 이상의 후보가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공적자금관리특별법이 적용돼 투입된 공적자금에 이자를 더한 적정가격 이상이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판단이다.
한편,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칭)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은 대우그룹 전 멤버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일 전(前)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주축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기 위한 사모펀드(PEF)인 '대우PEF' 조성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일 전(前)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지난 2월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해외펀드들과 FI를 조직했다"고 말하고 "SI를 정해 PEF로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또 "현재 2조원 가량의 자금이 모인 상태"이며 "향후 대우그룹 전 멤버들을 경영에 참여시킬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