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가 양호하고 저렴한 공공분양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기존주택 매입을 외면하고 있다. 특히 4월에는 2차 보금자리주택이 사전예약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아파트 거래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03%의 변동률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2%, -0.01%의 변동률로 지난 주에 이어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구(-0.12%), 노원구(-0.09%), 송파구(-0.07%), 금천구(-0.07%), 서초구(-0.04%), 영등포구(-0.01%), 도봉구(-0.01%)등이 하락했다. 특히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인 고덕주공5단지가 한 주 만에 3000만원 가량 떨어지는 등 매수문의가 끊긴 상태다.
반면 동대문구(0.02%), 서대문구(0.01%)는 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미미하게 올랐다. 동대문은 2월말 입주를 시작한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 단지의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79~80㎡ 소형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도 일산(-0.04%), 중동(-0.03%), 평촌(-0.03%), 분당(-0.01%)이 하락했다. 급매물만 나올뿐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
수도권은 의왕(-0.09%), 화성(-0.05%), 파주(-0.05%), 의정부(-0.03%), 용인(-0.03%), 고양(-0.03%), 광명(-0.02%) 등 중대형 매수세가 적어 하락했다. 의왕시는 오전동 대명구름채 105㎡가 거래 부진으로 500만원 떨어졌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중소형 전세물건 부족으로 인해 신도시와 수도권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0.01%)은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신도시(0.14%)와 수도권(0.09%)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4~5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전세가격 급등 부담과 분양 대기수요 증가로 인해 물건이 부족하다. 신도시와 수도권의 전세 부족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