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유럽연합(EU)에 브릿지론 형태로 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8.97%를 기록하는 등 국제시장에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는데다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만 113억달러에 달하면서 긴급 자금 요청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브릿지론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EU 전체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닉 쿠니스 포티스뱅크네덜란드 이코노미스트는 "채무 조정을 피하기 위해 그리스는 강력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유로존 역시 추가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