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8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M&A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여전히 M&A 모멘텀이다”고 전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의 구축, 해외자회사 문제 처리 등이 매우 시급하지만 매각 이후에나 해결이 가능한 문제들이 다수 남아있다는 점에서 M&A 이후의 모습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물론 매각 작업이 언제쯤 시작될지, 인수의향을 가진 그룹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등 M&A 과정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당장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예상보다 해양 부문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건조량 증가를 바탕으로 연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조선 부문 역시 2007~2008년 수주를 받은 고선가 물량이 여전히 수주잔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조선부문 이익율 4.5%는 후판 파동이 시작되기 직전인 2008년 상반기의 8~9% 대비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2분기 이후의 실적흐름에 대해 크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