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광대역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72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관심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 발주가 미국의 시스코사(cisco)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스코사 부품매입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이수페타시스가 수혜주라는 분석이다.
14일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광대역 통신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며 “통신망 투자에 따른 발주는 세계 1위의 통신장비 업체 CISCO사가 상당부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 보면 CISCO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이수페타시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오 팀장은 “이수페타시스는 CISCO사의 부품공급업체들 가운데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 광대역 통신망 투자가 활성화되면 이 비중이 더 높아져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했다.
통신망 투자가 1% 증가할 경우 고용이 약 30만명 창출된다. 미 오바마 정부는 고용을 위해서라도 광대역 통신 투자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게다가 최근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통신인프라 투자가 시급한 시점이다.
오바마 정부도 지난해 통신인프라 투자에 7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위버, 영우통신, 기산텔레콤, SNH, 다산네트웍스, 서화정보통신등 광대역통신 테마주로 꼽히며 급등세를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이수페타시스는 2분기 80억원 정도의 영업익이 기대되고 있다”며 “실적 호전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기관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