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 불만 가운데 휴대폰과 관련한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사후관리(A/S)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분기 소비자상담동향을 분석한 결과 접수된 상담 중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던 분야는 전체 상담 15만9931건 중 1만3875건(8.6%)이 접수된 정보통신분야로 나타났다.
상담다발 상위 10대 품목의 대부분을 서비스 관련 품목이 차지하고 있고 특히 정보통신분야가 상위 4개 품목을 차지했다.
이중 휴대폰이 1위(5604건, 3.5%)를 기록했다. 이어 초고속인터넷(3499건),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2412건), 이동전화서비스(2360건), 택배화물운송(2354건) 순이었다.
스마트폰은 열풍과 함께 소비자 불만도 많았다. 이 기간 스마트폰 관련 상담은 538건이 접수됐고 이 중 418건(77.6%)이 품질 및 A/S 관련 불만사항이었다. 스마트폰 품질관련 불만은 올들어 1월 142건, 2월 95건에 이어 3월에는 181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이동통신 사업자간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불만도 같이 증가한 결과라는 게 공정위와 소비자단체들의 진단이다.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단순한 제품하자 불만보다는 통신사와 제조사 양 당사자에 대한 불만이 복합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 불만유형으로는 통화품질 문제시 제조사와 통신사간 책임전가, 보조금 지급액 차별, 판매대리점과 통신사 본사간 하자처리 책임전가로 인한 처리지연 등이었다.
특히 외국제조사 제품의 A/S를 통신사가 담당함에 따른 불만사례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 불만유형으로는 국내 규정과 외국 규정의 혼합 적용에 따른 소비자 혼란, 수리기간 동안 지급되는 대체폰 지급지연, 과도한 수리비용 청구, 신제품 출시 후 구제품 업그레이드 지연과 거부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