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 강세로 나흘째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이에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대비 72센트(1%) 하락한 배럴당 73.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6센트(1%) 하락한 배럴당 73.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경기 회복 둔화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대비 12.9% 급감한 468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예상치 2.4%에서 1.4%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됐다.
경기지표에 대한 전망이 악화되면서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지난 7월 13일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2647달러까지 하락한 후 지난 주말 종가대비 0.3% 하락한 1.2671달러를 기록했다.
금 값은 12월 인도분이 주말 종가대비 30센트(0.02%) 떨어진 온스당 1228.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