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기업집단 내부지분율 50%

입력 2010-10-11 12:00 수정 2010-10-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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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35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0.50%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4.40%, 계열회사 지분율은 43.58%, 비영리법인·임원 등의 지분율은 2.52%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자산기준 5조원 이상 53개 대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 등을 공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 총수일가 지분율, 계열회사 지분율은 모두 감소했다.

09년에 이어 연속지정된 총수있는 대기업집단(31개)의 내부지분율은 50.46%로 작년(52.86%)에 비해 2.40%p 하락했다.

내부지분율 하락폭 중 상당부분은 금호아시아나의 급격한 하락(전년대비 17.75%p)으로 분석됐다.

총수일가 지분율도 지난해(4.53%) 보다 0.19%p 감소한 4.34%를 기록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은 △KCC(6.52%p) △웅진(1.8%p)△OCI(1.56%p)△현대산업개발(1.18%p)△금호아시아나(1.13%p) 였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동부(6.63%p)△신세계(1.21%p)△코오롱(1.19%p)△CJ(0.96%p)△동국제강(0.41%p) 순서로 집계됐다.

계열회사 지분율도 43.56%으로 전년동기대비 2.31%p 떨어졌다.

31개사 중 19개 집단이 계열회사 지분율이 줄어들었고 12개 집단이 지분율이 늘어났다.

35개 대기업집단 중 지주회사 체제인 대기업집단(12개)의 내부지분율은 54.63%으로 일반 기업집단(23개,48.72%)보다 5.91% 높았다.

이 중 계열회사 간 순환출자가 형성되어 있는 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 등 14개이고 10개 지주회사체제 전환사를 포함한 21개 집단은 순환출자가 없었다.

지주회사체제 전환 집단 중 SK, 웅진이 기존 순환출자 중 일부를 해소해 유예기간(2년) 중 남은 순환출자를 모두 해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철호 경쟁정책국장은 “순환출자의 경우 투자의 투명성을 해치므로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수가 있는 35개 대기업집단 중 22개 집단에서 94개의 금융보험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4개 집단 소속 49개사가 114개 계열회사(금융 62, 비금융 52)에 출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출자금 3조3121억원 중 비금융계열회사로의 출자금은 6782억원으로 전체20.5%을 차지했다.

지 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기업집단 정보공개를 통해 지배구조의 건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집단별 상세현황은 http://groupopni.ft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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