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라벨ㆍ병모양 모두 바꾼다

입력 2010-10-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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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라벨과 병모양을 새롭게 단장한다.

롯데주류(대표 김영규)는 25일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게 ‘처음처럼’ 병을 공용화 병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병에 맞춘 새 라벨과 병목 태그(Neck-tag)를 적용한 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롯데주류는 지금도 소주병을 재사용하고 있으나, 소주업계에서 사용하는 공용화병으로 교체해 ‘자원 재사용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자, 타 업체들과 차별화됐던 병 디자인을 출시 5년 만에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변경되는 ‘처음처럼’은 기존의 병목이 짧고 몸통이 길었던 소주병 대신 타 업체들이 사용하는 병목이 길고 몸통이 두꺼운 공용병을 사용하고, 서체도 조금 굵고 크게 디자인하여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새 라벨이 적용된다.

특히 타사들과 차별화 시키기 위해 병목에 모델 이효리와 ‘흔들어라 더 즐거워진다’라는 캠페인 슬로건이 적힌 병목 태그(Neck-tag)를 추가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5년 동안 ‘처음처럼’ 인지도도 높아졌고, 공용병 사용으로 자원순환 촉진과 CO2 배출 저감효과도 커서 차별화된 패키지를 변경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패키지만 바꿨을 뿐 ‘처음처럼’의 제품속성이 변한 게 아니므로 소비자들이 새로운 ‘처음처럼’에 익숙해지도록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용화병 사용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공병 회수기간이 4배 정도 단축되고 재사용 횟수 3~4배 늘어나 소주 업계에 비용절감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와 사단법인 한국용기순환협회에 따르면, 소주업계의 공용화 병 사용이 늘어나면 공병회수 기간이 60일에서 15일 정도로 줄고 재사용 횟수도 7회에서 최대 20회까지 늘어나며 새 병 투입 비율도 2%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원 순환율 향상은 물론, 공병선별·교환에 따른 물류비 감소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20년 된 잣나무 1천만 그루가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 7만 톤 정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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