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악화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128원에 거래를 시작해 9시 29분 현재 113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의 상승세는 아일랜드에 대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으로 진정되는 듯 하던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 우려가 다시금 불거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외환당국의 추가 자본유출입 규제 우려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숙에 따른 대규모 환전 수요 가능성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장중 유로-달러와 증시 움직임에 주목하며 1130원 중심의 등락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