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중국과 대격돌..."한판 붙자"

입력 2010-11-26 14:40 수정 2010-11-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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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구가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열리는 27일 오후 3시(한국시각) 광저우 체육관에서 중국과 결승전을 벌인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태국과 8강에서 1-3으로 지는 바람에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처음으로 ‘노메달 수모’를 겪었던 태극낭자들이 광저우 대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부활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배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줄곧 메달을 땄고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사냥했다.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중국과 결승 대결에서 잇달아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한국은 4년 전 도하 대회에선 중국과 일본, 대만, 태국에 뒤져 5위까지 추락했다.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44년 만의 노메달이었다.

당시 ‘도하 굴욕’을 경험했던 김연경(일본 JT마블러스)과 한송이, 김사니(이상 흥국생명), 황연주(현대건설), 한유미(대한배구협회), 정대영(GS칼텍스)이 중국 격파의 선봉에 선다.

대표팀 주축인 이들은 지난 18일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였던 태국을 3-0으로 완파하며 4년 전 패배를 시원하게 되갚았다. 당시 주포 자존심을 구겼던 김연경이 태국과 경기에서 21점을 사냥했고 베테랑 세터 김사니는 정교한 토스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1998년 태국 대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독차지했던 중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까지 우승해 대회 4연패 위업을 달성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중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이 3위로 21위인 한국보다 18계단이나 높고 이번 대회 직전까지 한국과 역대 상대전적도 55승1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국이 이달 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기 전까지 8년 동안 15연패를 당했을 정도로 중국의 벽은 높았다.

박삼용 여자 대표팀 감독은 “예선에서는 대진을 고려해 조 2위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중국과 경기에서 힘을 빼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 때 우리가 3-0으로 이겼고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버거운 상대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고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의 우승은 우리 모든 선수의 간절한 소망이다. 마지막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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