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MBA] ① 국제적 권위 인정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입력 2011-01-14 11:00 수정 2011-01-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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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쟁력 연감발행·가족기업 연구 등서 차별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가 경쟁력 평가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IMD는 1990년 두 곳의 경영대학원(MBA)이 합쳐져 탄생했다. 캐나다 알루미늄 업체 알칸(Alcan)이 1946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한 국제경영대학원 IMI와 다국적 식품회사인 스위스의 네슬레가 1957년 로잔에 설립한 경영대학원 IMEDE의 합병이 IMD의 모태다.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1989년부터 경제 데이터를 분석해 세계 각국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며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IMD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운영하는 특수경영대학원으로 지난 1989년부터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IMD는 다른 MBA들과 마찬가지로 경영학 석사과정, 최고경영자(CEO) 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세계경쟁력 연감을 발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IMD는 58개국 경제권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 순위와 분야별 성과를 수치로 비교해 세계경쟁력 연감을 발표한다.

지난해 5월 발표된 IMD의 세계경쟁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58개국 가운데 역대 최고인 23위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4계단 상승했다.

세계경쟁력 연감은 각국 정부의 정책 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전세계 투자자들이 투자처 선정시 기본 자료로 삼을 정도로 권위와 명성이 높다.

IMD는 세계경쟁력 연감 외에도 가족 구성원들이 근간이 돼 형성된 ‘가족기업(family business)’, 즉 가족이 소유는 물론 경영도 장악하고 있는 기업들에 관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가족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시작된 IMD의 가족기업 연구는 대학원 내에 가족기업센터까지 설립될 정도로 활성화돼왔다.

IMD는 1996년부터는 모범적인 가족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IMD는 학과가 나뉘어지지 않는 소규모의 통합된 교수진을 자랑하며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글로벌 MBA ‘톱10’에서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MBA 과정도 소규모로 매년 90명만 선발하며 학생들을 최고의 리더로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슈테판 가렐리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교수. 세계경쟁력연구소(WCC) 소장을 겸하고 있으며 국가경쟁력 분야에서 세계 최고 베테랑으로 꼽히고 있다.
IMD가 배출한 간판 스타인 슈테판 가렐리 교수는 국가경쟁력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가렐리 교수는 지난해 11월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2010년 이후의 대한민국’ 토론에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독일 스위스 덴마크처럼 중소기업을 키워야 한다”면서 “이미 대기업들은 빈곤국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가렐리 교수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신흥국에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비를 일으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쟁력 보고서’를 발간하는 세계경쟁력연구소(WCC) 소장을 겸하고 있다. 다보스포럼 의장, 월드이코노미 포럼 의장, 휴렛팩커드(HP) 유럽경영본부 자문역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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