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70조원 국내 식품유통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세계푸드는 19일 업소용 대용량(B2B) 식품 브랜드‘웰채’와 가정용(B2C) 식품 브랜드 ‘행복한입’을 21일 론칭 한다고 밝혔다. 식품유통시장은 구매자에 따라 업소용 대용량(B2B)과 가정용(B2C)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B2B 시장은 약 20조원, B2C 시장은 약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국내 B2B 시장은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과 위생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먼저 B2B 웰채 상품을 총 105종 출시한다. 멸치류, 양곡, 고춧가루, 나물, 묵류 등 농산품목 42종과 멸치, 건파래 등 수산품목 4종, 돈육, 계육, 햄류, 액란류 등 축산품목 22종, 장류, 커틀릿(Cutlet)류, 어묵류 등 가공품목 37종으로 구성돼 있다.
신세계푸드는 웰채 상품을 자사가 운영 중인 430여 개의 위탁급식사업장을 비롯해 대형 외식업체, 호텔, 중소급식업체 및 직영급식을 하는 초중고등학교, 식품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판매망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형화되고 체인화 되고 있는 외식 및 호텔업계 구매 담당자와 급식업에 종사하는 영양사, 조리사 등을 대상으로 한 상품 설명회 개최를 비롯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공장과 산지 투어(Tour) 프로그램 개발 등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타깃 마케팅(Target Marketing)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행복한입’ 브랜드로 북어국밥, 육개장국밥, 갈비탕국밥 등 도시락류 HMR(Home Meal Replacement) 상품 3종을 개발하고 전국의 훼미리마트에 출시할 예정이다.
HMR 상품은 가정에서 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완전조리 또는 반조리 형태의 식품을 일컫는 것으로 최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맞벌이 부부 및 싱글족 증가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요리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국내 HMR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자체 식품개발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27종의 HMR 상품을 이마트 PL(Private Lable)브랜드로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10여종을 추가로 개발하고 경쟁력이 검증된 상품에 한 해서 행복한입으로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웰채와 행복한입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해외의 일류 식품 브랜드를 발굴하고 국내에 유통시키는 해외소싱사업과 함께 B2B 및 B2C 식품유통시장으로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구매와 생산, 보관, 물류, 판매까지 사업의 핵심기능을 수직 계열화하고 급식, 외식, 식품유통, 제조가공 등 사업부문간 시너지가 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면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B2B 및 B2C 식품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채 신세계푸드 대표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품유통시장의 니치마켓(Niche Market)인 B2B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식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