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갑을관계 형성된 현실 고쳐야"

입력 2011-04-20 17:03 수정 2011-04-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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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간 갑을관계를 잘 몰랐는데 몇개월간 알아보니 심각했다. 갑을관계가 형성된 현실은 고쳐야 한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정거래 동반성장 협약식을 다니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피부로 체감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대기업은 강한 입장에서 양보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중소기업은 혁신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동반지수 성적 공개 방식과 관련해 "완전히 개방한 상태"라며 "공개 직전까지 시간을 두고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반성장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며 동반성장 문화형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한국은 세계 7번째로 5000만에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이제는 G20이 아니라 G7, G5로 나아가려면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교육개혁이 가장 큰 해법”이라며 “교육에서 무엇을 가르칠지,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R&D를 개선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R&D 사업은 너무 운영중심일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 연구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만 형성돼 있다”며 “대기업의 포트폴리오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믹스할 때 비로소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양극화를 확대하는 성장이 아니라 양극화를 완화하는 성장이 가능하다는 믿음과 합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해법의 핵심은 동반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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