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d]중위험ㆍ중수익 추구 상품 노려라

입력 2011-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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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김혜원 Product Advisory 팀장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대표기업들이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고 달러약세추세까지 더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주식시장은 매력적인 투자기회인 것이다.

또한 국내 부동산 경기의 장기침체와 저금리기조 때문에 국내 부동자금도 꾸준히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펀드업계는 2008년 이후 매해 주가가 올라갈 때마다 극심한 환매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가계부채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극심한 물가 상승에 전세자금 폭등까지 가계를 심하게 압박하고 있어 주가가 오를 때마다 펀드에서 개인들은 돈을 빼고 있다.

하지만 'VIP'라 불리는 고액자산가들은 사정이 다르다. 고액만 가입할 수 있는 랩어카운트에 작년에만 5조원이 몰렸고 증권사와 은행권은 앞다투어 VIP들이 있는 곳에 그들만을 위한 최고급 PB지점을 앞다투어 개설하고 있다. 그럼 VIP고객이 바라는 자산관리는 무엇일까?

고액자산가들은 '금리+α'의 수익을 매해 꾸준히 내기를 바라고 있다. 저금리 현상은 이미 기조적으로 굳혀진 듯 하다. 그럼 예금을 대체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 필요한데 주식과 원자재는 최근 가격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의 변동성과 위험이 큰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

특히 전세계가 점점 하나의 경제처럼 얽혀져 시장의 위험요인이 발생할 때 마다 투자자산이 한 방향으로만 영향을 받는 동질화의 위험은 어느 때 보다 높다.

이에 대한 투자대안으로 전통적인 주식혼합형이나 채권혼합형이 떠오를 수 있다. 그러나 이 상품들은 예금처럼 수익이 확정되지도 않으면서 예금 대비 수익률이 높지도 않아 투자의 효율성은 많이 반감된다. 따라서 최근 '헤지펀드'가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중위험ㆍ중수익 추구상품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오해하는 것과는 달리 헤지펀드는 시장의 방향성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추구하며 글로벌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서 원금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한 특징이 있다.

주식, 채권, 원자재와는 낮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기존의 주식펀드가 대세인 포트폴리오에 헤지펀드를 가미한다면 하락장에서의 방어력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변동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단일자산 수익률이 8% 복리예금을 이긴 자산은 신흥주식시장 밖에 없다. 그러나 연 30%가 넘는 신흥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 할 때 10%내의 중위험으로 꾸준하게 매년 8%~10%대의 중수익을 노릴 수 있다면 장기간으로 볼 때 더 없이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다.

최근 헤지펀드는 사모형식이긴 하지만 해외의 유명 헤지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입소문을 타고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그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저금리의 예금과 채권을 대체하는 중위험.중수익추구 상품으로 고액자산가들뿐 아니라 연기금 등 전문기관투자자들도 투자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사모 헤지펀드는 높은 초기투자금액의 제약 때문에 누구나 투자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출시된 '한국투자 글로벌 오퍼튜니티 재간접펀드'의 경우엔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로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김과장과 최대리 모두 작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간접투자시장의 비약적인 발전 뒤에 따라오는 성장통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투자문화도 점차 합리적이고 특화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중위험ㆍ중수익 추구 상품이 꾸준하고 합리적인 자산관리의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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