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지난 20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작성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5.83%나 주가가 급락했다. 2조3700억원이 넘었던 시총이 약 6개월만에 1조7258억원으로 급감하며 CJ E&M에게 시총 2위자리를 내줬다.
서울반도체의 부진은 TV용 발광다이오드(LED)시장의 부진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서울반도체는 올해 매출 목표치인 1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1300억원도 각각 19%, 46% 낮췄다.
반면 지난 3월1일 CJ미디어와 온미디어, CJ인터넷, CJ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가 합병해 출범한 CJ E&M은 2개월만에 시총 2위에 올라섰다.
재상장 첫날 시총 3위로 출발한 CJ E&M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서울반도체가 약세를 보이는 사이 시총 차이를 꾸준히 좁혀왔다.
CJ E&M은 1분기(1∼3월)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과 영업 이익을 기록했지만 2분기(4∼6월)부터는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써니’가 500명을 동원할 경우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비중은 8.7%, 29.9%로 추정된다”라며 “케이블TV 광고경기 호조 등으로 주가는 견조한 상승이 예상되며 적정주가는 5만8000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중 최대어로 꼽힌 골프존은 공모가보다 11%나 높은 9만4400원으로 결정하며 상장직후 시총 8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아지면서 9.43% 급락해 시총 10위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의 자리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A증권사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단기적으로 2분기까지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반도체는 CJ오쇼핑과의 시가총액도 2000억원가량 차이가 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순위가 변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