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의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이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토대로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김호진 코오롱플라스틱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POM(폴리옥시메틸렌) 사업부문의 확대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세계적인 품질 경쟁력을 갖춘 플라스틱(EP) 전문기업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5대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중 PA(폴리아마이드), POM,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 3개 소재를 비롯 TPEE(열가소성 폴리에스테르엘라스토머),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등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김 사장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금속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 소재"라며 "일반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내영성을 비롯한 기계적인 물성이 매우 뛰어나 최근 자동차 경량화 및 고기능 전기전자 분야의 핵심 소재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 4월부터 경북김천공장내 추진중인 연 3만톤 규모의 POM 생산시설 증설에 전액 투자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공사가 마무리되는 올해말이면 현재 연 2만7000톤 규모의 생산규모가 연 5만톤으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동시에 연 2만5000톤 규모의 컴파운드 공정을 추가 구축함으로써 컴파운드 생산량 역시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모 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를 보유한 코오롱플라스틱은 신주 발행을 통한 공모 후 주주구성이 코오롱인더스트리 70%, 우리사주 6%, 기타공모주주 24%로 바뀐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의 공모예정가는 3800~43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331~374억원이다,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2일과 3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