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골프존의 중국시장 진출과 기관들이 보유한 의무보유 확약물량의 매도가능 시점이 임박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2만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연구원은 "골프존이 지난 2일 '북경골프존상무유한공사'를 설립하고 8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아울러 기관들의 의무보유 확약물량 58만3896주가 매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주가가 공모가(8만5000원)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망매물이 출회할 수도 있지만, 변동성이
커질 경우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현 주가(8만2800원)에서 하락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질 것"이라며 "골프존의 현금흐름할인 모형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이익규모가 올해 수준에서 정체되면, 지금과 비슷한 주가가 산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시장에서 성공잠재력도 클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은 방대한 인구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수가 310개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골프인구가 증가, 골프장 이용료가 라운드당 20만~30만원에 달하며, 중국도 GS(골프시뮬레이터)업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GS수요가 확산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346억원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에 GS 전환으로 마케팅 비용이 대폭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