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여진이 한진중공업에 고소를 당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노사 충돌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영도경찰서는 15일 집회에 참석한 25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건조물 침입 혐의로 김씨 등 25명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집단 건조물 침입,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소환은 지난 14일 집회 참가자 11명의 출석 요구에 이은 추가 조치다. 현재 경찰은 김여진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상태며 향후 진술에 따라 형사 처분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고소에 대해 시민단체, 누리꾼들은 김여진에 대한 지지와 한진중공업에 대한 질타를 보내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김여진님 고소한 한진중공업에 산뜻한 항의의 전화 한통씩 해줍니다. 지주회사 한진중공업홀딩스 051-XXX-XXXX. 서울 영업담당 임원들 02-XXX-XXXX, 02-XXX-XXXX 수주 못해오는 무능력자들 자르고 노동자 건들지 마라!"라는 글을 리트윗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여진은 사회가 버린 이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소환되는 첫 연예인이다", "김여진이 소환된다면 경찰서 앞에 인파가 몰려들 것이다. 그 인파가 김여진 행동의 잘잘못을 가려줄 것"이라며 응원에 나섰다.
김여진은 지난 12일 '희망버스 문화제'에 참여해 한진중공업 고공 크레인 시위를 하다 현장에서 긴급체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