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비교역재인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어느 국가에 특정된 물가문제란 없다.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나라 상황에서 물가상승을 정부의 정책실패로 과도하게 비판하는 것은 지성적이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22일 서울대 공대에서 주최한 ‘최고산업 전략과정(AIP)' 강연에서 최 장관은 최근 물가로 높아진 정부 비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공계 육성과 관련해 최 장관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고도 제조업과 정보기술(IT) 업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이공계 인력에 대한 우대조치가 필수적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공계 인력의 수급 미스매치(masmatch) 해결을 위해 이공계 인력의 육성 뿐 아니라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R&D 투자를 설비 위주에서 고급혁신 인재 양성 위주로 전환해 이공계 인력들이 젊었을 때도 대우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퇴직 후에도 대학 교수나 마이스터고 강사로 기여할 수 있도록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장관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성과로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경기회복 △세계 7대 수출국 도약 △에너지자주개발률 10.8% 달성 등을 제시하면서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높아진 대한민국 위상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저평가 됐다며 “양극화와 일자리 감소문제는 세계화에 따른 전 세계적 추세로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장관은 향후 정책 방향으로 “이공계 우대사회 구축 외에도 대·중소 동반성장, 근로환경 개선, 신성장동력 창출, 해외 산업자원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