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프링용 소재 생산 대표기업으로 독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진정웅 삼원강재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삼원강재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스프링용 소재 생산 업체로 1992년 대원강업과 포스코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현재 대원강업이 81%, 포스코가 19%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진 대표는 "대주주로 있는 이들 기업과의 탄탄한 협렵 관계를 맺고 있다"며 "대원강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중국, 인도, 독일, 러시아 등지에 영업기반을 확보했으며 포스코를 통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원강재의 대표적인 상품은 자동차 스프링용 소재이다. 국내에서는 삼원강재만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필수적인 소재가공부문과 겹판스프링 부문에서도 모회사인 대원강업과 더불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겹판스프링의 경우 현대차 그룹에 대부분 납품하고 있다.
진 대표는 "그러나 지난 1998년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가가도 했다"며 "하지만 기술개발에 매진했고 2003년 말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했다"고 설명했다.
진 대표는 "이후 신규 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며 "2004년 소재가공 공장, 2009년 파이프 가공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삼원강재는 연평균 매출액 설장률이 15.1%에 달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약 32% 상승한 81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 당기순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IPO 공모자금은 신규 공장 신설 및 설비 투자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진 대표는 "이번 공모로 약 370억원의 자금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중 12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 신설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천안 공장이 완공될 경우 생산 CAPA는 9600톤, 매출액 기준 55억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자금은 포항공장 설비 투자와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원강재의 공모가 밴드는 3700원~4200원으로 총 총 4000만주를 공모한다. 다음달 4일~5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12일까지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