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전략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3.75조원을 기록해 전체적인 실적은 시장 기대치 수준이었다"면서 "그러나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1.79조원, 통신부문이 1.67조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보다 셋트 부문은 선전한 반면, 부품 부문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은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3분기 D램 가격 하락폭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예상돼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5조원과 3.2조원으로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점진적인 하락(3Q11 1.54조원, 4Q11 1.44조원)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의 감산에 따른 DRAM 가격의 의미 있는 변화(상승 전환)는 올 연말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