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CJ오쇼핑이 유통 업체 중 하반기 가장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보유했다며 최근 가파른 주가 회복이 있었으나 성장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CJ오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44만원으로 올렸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해 지역에서 추가로 송출을 시작한 디지털 홈쇼핑 채널 ‘동방CJ2’가 중국 사업의 차원이 다른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CJ오쇼핑의 부문별 가치를 국내 홈쇼핑 사업은 순차입금을 포함해 1조6000억원, 중국 사업의 지분가치 6000억원, CJ헬로비전의 지분가치 5500억원으로 평가했다.
그는 “상해는 소비여력이 충분한 가운데 홈쇼핑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 있어 신규 채널이 빠르게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며 “추가 홈쇼핑 채널 동방CJ가 송출되는 디지털 가입자수는 2011년 250만명 수준으로 추정되고 상해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는 2012년말에는 500만 가구에 2개의 채널이 모두 송출된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2011년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동방CJ의 취급고가 2012년에는 신규 홈쇼핑 채널이 창출할 2000억원의 취급고 기여를 포함해 1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후 신규 채널의 취급고는 가파르게 성장해 2015년에는 기존 채널과 유사한 규모인 3조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