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채권금리 하락을 부추기고 있지만 전날 채권 가격이 급등한 탓에 신규 매수에 나서기는 부담스런 가격대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등 장기물 인기는 여전해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 속에 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1일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일대비 7bp, 5bp 오르며 각각 3.52%, 3.70%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2bp씩 하락하며 3.92%, 3.95%로 마감했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전일대비 1bp, 5bp 오르며 3.55%, 3.59%를 기록했다.
정임보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금리 하락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경기 및 통화정책 측면을 감안하면 레벨을 제외하고는 채권을 매도할 재료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또 “채권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일드 커브 플래트닝(장·단기 금리차 축소) 역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