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개발 ‘속도’… “2013년 5월 상업생산”

입력 2011-10-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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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 및 가스 산출시험 성공적 마무리… 인프라 구축 박차

▲정준양 포스코 회장(오른쪽)과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미얀마 A-3광구 미야 가스전 해역에서 천연가스 시험 생산이 성공하자 박수를 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A-3광구 미야(Mya) 가스전 모든 시추작업과 가스 산출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4개의 생산정을 시추해 당초 기대했던 가스 매장량을 확인했고, 산출시험에서도 상업생산이 가능한 양의 가스가 생산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달 30일 현장을 방문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미얀마 가스전”이라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포스코 패밀리사가 동반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향후 해저 구조물, 육상 가스터미널, 파이프라인 등 가스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끝낸 후 오는 2013년 5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A-1광구 쉐(Shwe) 가스전 생산정 시추를 통해 점차 생산량을 늘려 오는 2014년부터는 일산 5억 입방피트씩 25~30년간 천연가스를 생산, 중국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은 “미얀마 가스전 수익은 가스 생산량이 최대에 이르는 2014년부터 20년간 연간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가스전 생산이 본격화되면 회사의 이익 및 영업구조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2004년 미얀마 A-1광구에서 쉐 가스전 탐사에 성공한데 이어 2005년 A-1광구 쉐퓨(Shwe Phyu) 가스전, 2006년 A-3광구에서 미야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했다. 3개 가스전의 가체매장량은 4.5 입방피트에 달한다. 이는 원유로 환산하면 약 8억배럴, LNG 환산시 약 9000만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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